신규성기자 |
2024.03.05 18:28:58
(CNB뉴스=신규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구상과 관련해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대구시의회와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5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된 이래로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시민단체에서 동상 세우기 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며 그들과 같이할 생각도 없다”며 “시민의 성금으로 만들자고 하는 것도 넌센스다. 시민 세금으로 조성하는 게 옳다. 대구시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시민 성금이나 똑같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시민 대표성을 지니는 대구시의회와 광장 이름, 동상 규모 등을 논의한 뒤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동상 크기는 서울 광화문 앞 이순신 장군 동상(높이 6.5m, 기단 포함 시 17m)을 넘지 않는 선에서 제작한다는 구상이다.
홍 시장은 “광주에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물이나 기념관이 많은데 대구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거기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대행할 특수목적법인(SPC)도 오는 6월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민생토론회에서 보증한 만큼 SPC 구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SPC 출범 전에 참여 기업이 내부적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