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공장·사옥 인근 지역과 끈끈한 연대
지역 어르신 챙기고 소외계층 지원 활발
임직원·장애인 동행으로 마음의 벽 넘어

휴온스글로벌 임직원들이 작년 12월 효사랑운동봉사회와 함께 김장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휴온스글로벌)

휴온스글로벌은 ‘인류 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사명감 하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옥과 생산공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지원 등 생활밀착형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NB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17번째 이야기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1965년 7월 고(故) 윤명용 회장이 광명약품공업사를 설립한 것이 오늘날 휴온스글로벌의 모태다. 당시에는 기초 의약품조차 부족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에 윤 회장은 ‘적어도 약을 처방받지 못해 사람이 죽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제약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 곧 애국이라고 믿었던 윤 회장의 사명감은 오늘날 휴온스그룹 사회공헌 활동의 토대가 됐다.

그래서 휴온스글로벌의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사회적 약자들을 돕고, 응원하는데 중심을 둔다.

사회공헌 활동의 전초기지는 생산공장과 사옥이다. 이를 중심으로 삼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나눔 전초기지1  제천공장

우선 충청북도 제천에 위치한 휴온스 제천공장은 이 지역에 있는 ‘살레시오의 집’, ‘새제천 지역아동센터’, ‘제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복지시설과 손잡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복지시설들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보건 의료 후원, 교육 기회 제공, 소득 창출 및 자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난 2010년부터 결혼 이민자 학습 지원, 산후 프로그램 등과 같은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에는 충북도지사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 소외계층을 위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기도 한다. 지난달에는 제천자원봉사센터 및 지역의 몇몇 기업들과 연계해 연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휴온스를 비롯한 5개 기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난방 취약가구에 연탄 배달 봉사를 실시했다.

휴온스 제천공장 직원들이 제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휴온스글로벌)

# 나눔 전초기지2  성남 사옥

본사 소재지인 경기도 성남지역에서의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2018년 5월 성남지역의 복지시설과 후원 결연을 맺은 뒤, 현재까지 약 6년 동안 꾸준히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후원금과 함께 매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근로 장애인 일손 돕기, 배식 봉사 등 나눔 릴레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가나안근로복지관’과 결연을 맺어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여가활동 기회가 현저하게 낮은 근로 발달장애인들의 문화 체험을 독려하기 위해 워라벨 향상을 위한 ‘휴가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하나된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마다 임직원 및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영화 관람, 야구경기 관람, 포켓볼 배우기, 딸기 따기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전개하고 있다.

성남 지역 어르신을 돌보는 일에도 열심이다. 2021년 8월 휴온스그룹의 판교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1280k의 쌀을 어르신들에게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시 기부한 쌀은 협력업체로부터 축하 화환 대신 받은 것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에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처음 열었다. 40여명의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효사랑운동봉사회를 통해 성남시 행복복지센터 내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 나눔 전초기지3  국경 초월

휴온스그룹은 지역사회 뿐 아니라 국내외 곳곳으로 나눔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베트남 현지의 재외국민을 위해 마스크 10만여장을 주한베트남대사관을 통해 전달했으며, 이듬해 3월에는 휴온스그룹 계열사가 힘을 모아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2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휴온스그룹의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성남 판교 사옥에서 열린 헌혈캠페인에 동참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2월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입국한 우한 교민과 의료진들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홍삼 제품을 충남 아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기부했고, 3월에는 그룹 차원에서 성금을 모아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이와 함께 면역력이 취약한 확진자들과 의료진들의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5천만원 상당의 휴온스 복합 비타민 ‘메리트C&D’도 지원한 바 있다.

휴온스그룹 임직원들이 작년 10월 성남 판교 휴온스글로벌 사옥에서 열린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휴온스글로벌)

또한 코로나19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자 한국자살예방협회에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기부금 2천만원을 보내기도 했다. 또 공장이 위치한 제천시에 성금 1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휴온스는 임직원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사업장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전 그룹사 공장과 연구소의 안전관리담당자를 지정, 안전보건경영 운영 체계를 수립했다. 별도의 내부심사원을 통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평가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1년 12월에 휴온스, 휴메딕스 등 주요 계열사는 그룹 통합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획득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CNB뉴스에 “휴온스그룹은 함께 살아가고 더불어 나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운영하고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나눔 경영 실천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