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미국 혈액제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8일 GC녹십자에 따르면, 미국 내 자회사인 GC Biopharma USA를 통해 면역글로불린 제품 ‘알리글로(ALYGLO)’를 올 하반기에 본격 출시한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3조원 규모로, 국내 약가 대비 약 6.5배 높은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이다.
GC녹십자는 올해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시작으로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진출 5년만인 2028년 약 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FDA 품목허가를 받은 직후 미국 내 알리글로 홍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지난달부터 미국 내 주요 전문약국(SP, Specialty Pharmacy) 유통 채널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주요 학회 참가 등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7월 주요 보험사 처방집(formulary) 등재와 함께 알리글로를 본격 론칭한다.
또 알리글로는 면역글로불린 유통 채널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전문약국’을 통해 공급된다. 전문약국 채널은 많은 영업 인력이 필요 없으면서도 성분명 처방(Unbranded Script) 비율이 높아 신규 진입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가의 특수 의약품을 취급하는 전문약국 채널을 적극 활용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