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을 맡았던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도봉을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히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 전 대변인은 정부와 국회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언론인 출신인 그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했고, 이후 박병석 국회의장의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을 맡았다.
강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도봉을 지역에 대해 “도봉을은 서울 동북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이다”라며 “가장 절실하게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지역, 가장 절박하게 경제를 살리고, 정치를 바꿔야 할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봉을에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승리를 일궈낼 것으로 약속드린다”라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현재 도봉을은 현역으로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있는 지역구다. 국민의힘에서는 도봉을에서 두 번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는 김선동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은 상태다.
한편,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민석 전 대변인을 비롯한 이연희(충북 청주흥덕)·신성식(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서진웅(경기 부천을)·이동주(인천 부평을) 등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4대(정치교체·검찰개혁·기득권타파·언론자유) 혁신 공동행동을 선언했다.
(CNB뉴스=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