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개인투자자 대상 미국 국채 매각액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새해 시작 40여일만에 지난해 전체 매각액(72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런 미국 국채의 인기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이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할 경우, 이자 수익은 물론 매매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채권에 직접 투자할 경우 이자 수익에 대해 과세하지만 자본차익과 환차익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비과세인 점도 주효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적용받는 고액자산가라면 비용과 세금을 감안했을 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보다 채권 직접 투자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런 투자 트렌드와 국내 시장 대비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미국 국채 시장을 고려해 표면금리 1% 미만대의 저쿠폰 미국채를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투자’ 앱을 통한 자체 해외채권 온라인 중개 서비스와 토스뱅크를 활용한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 등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예약 매매 주문 접수를 통한 거래 편의성도 강화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절세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국채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채권 상품을 선별해 공급하고 고객의 손쉬운 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등 채권투자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