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삼척시는 봄철 산불을 예방하고 미세먼지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이 사업은 논·밭두렁에서 영농부산물을 태우는 대신 파쇄기를 사용해 분쇄함으로써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발생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동시에 병해충 발생 저감에도 기여하여 자연순환 농법을 장려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줄기가 억센 고춧대·깻대 등을 파쇄기로 잘게 잘라 농지에 뿌리면 유기물이 풍부해져 밑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과수원에서 많이 나오는 나뭇가지도 파쇄해 토양에 환원하면 장기간에 걸쳐 완효성 거름이 된다.
삼척시는 농촌진흥청 국비를 지원받아 총사업비 1억 원(국비 4천만 원, 시비 6천만 원)을 투입, 산림 연접지(100m 이내)에서 고령·취약농민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방문해 순차적으로 영농부산물을 수거하고 파쇄한다.
2024년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은 상반기(1 ~ 3월), 하반기(11 ~ 12월) 반기별로 실시되며, 영농부산물 처리를 희망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동주민센터에 오는 3월 15일까지(상반기) 신청하고, 파쇄지원단은 3월까지 파쇄를 지원하며, 하반기에는 농번기가 종료되는 10월부터 신청받을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산림 연접지 소각이 전면 금지되고 인력 부족과 고령화되는 농촌에서 영농부산물 처리에 고충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