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와 이명환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마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화장품 유리병 회수 및 재활용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다른 회사의 화장품 유리병까지도 수거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은 아모레퍼시픽그룹 물류센터가 있는 경기도 공동주택 중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 설치가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지구의 날’인 오는 4월 22일부터 진행한다.

소비자가 화장품 유리병을 공동주택 수거함에 반납하면 회수·선별·파쇄해 다시 고품질의 유리 원료로 만든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수거한 유리를 다시 화장품 용기에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화장품 유리병을 별도로 배출할 수 있는 수거함과 봉투를 제작해 보급하고 수거된 화장품 유리병이 회수 및 재활용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백화점, 마트, 아리따움 등의 매장에서 총 2473톤의 화장품 용기를 수거했고, 올해 1월 아모레몰에서 온라인 용기 수거 캠페인을 론칭하는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과정에 걸쳐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폐기 단계에서도 자원 순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