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주기철 목사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가전시관을 14일 개관했다. 생가전시관은 주기철 목사 기념관(진해구 웅천동로 174)에 위치한다.
올해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펼치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80주년이 되는 해다.
주 목사는 경남 창원 출생으로 부산, 마산, 평양에서 목사로 활동했으며 1938년 일본 경찰에게 검거되어 복역 중 옥사했다.
이번 주 목사 생가복원사업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남노회에서 1억 3천만원의 사업비로 한옥 형태의 생가 1동 38.61㎡을 복원해 시에 기부채납했다.
시는 1억원의 사업비로 생가복원 콘텐츠를 제작·설치했다.
주 목사 생가전시관에는 △목사가 생활했던 생가의 모습 △독립운동 활동 모습 재현 △시각·청각화 한 전시물 등이 설치돼있다.
기념관 내 생가전시관 개관행사에는 홍남표 시장, 이달곤 의원, 대한예수교장로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 목사의 '일사각오' 정신을 기리며 생가전시관 개관을 축하했다.
홍 시장은 “생가 전시관 개관으로 시민들이 주기철 목사의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시관은 그분의 사상과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교육의 마당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