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복지재단이 롯데 계열 보바스기념병원과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업무협약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과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 롯데의료재단 김천주 이사장, 보바스기념병원 나해리 원장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에는 각 재단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직접 보바스기념병원 건강증진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봤다.
롯데복지재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약 300여명에게 1인당 82만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검진은 기본 검사와 위내시경, 폐 CT, 상복부 초음파 등이 포함된 80종의 검사항목으로 구성된 것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양질의 건강검진을 제공해 질환을 사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검진을 위한 예약 등 전반적인 진행도 재단과 병원, 기관 담당자가 통역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1994년 8월 설립된 롯데복지재단은 산재 근로자를 지원하거나 무료진료소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 지원에 앞장서 왔다고 설명했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롯데의료재단 보바스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다”며 “글로벌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타국에서 수차례의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의 롯데그룹을 일궈낸 창업주의 유지를 이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적응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