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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임종윤 사장, 사익 위해 한미 이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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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4.02.14 14:36:08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그룹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등에 대해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14일 밝혔다.

한미그룹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각자 대표로 그룹 경영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고(故) 임성기 창업주 별세 이후 가족들에게 부과된 5407억 원의 상속세 중 가장 적은 352억원만을 납부했다. 임종윤 사장이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본인 사업과 개인 자금으로 활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종윤 사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693만 5029주 대부분은 주식담보대출에 사용됐고,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지면서 직계 가족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154만 3578주도 추가 담보로 활용됐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한미약품 측은 임종윤 사장이 인수한 DX&VX의 경영 상황 개선이 내부거래를 통한 착시 매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임종윤 사장이 코리컴퍼니, 오브맘컴퍼니, 오브맘코리아 등 20여개 개인 회사를 활용해 코리컴퍼니와 30억 원 상당의 용역 서비스를 체결하도록 했고 2022년 DX&VX 매출액 322억 원 중 상당 부분이 임 사장 개인 회사로 발생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한미사이언스가 DX&VX와 코리그룹을 활용해야 한다’는 임종윤 사장 측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내부거래 제외시 만성 적자를 탈출하기 어려워 보이는 DX&VX를 활용하면 한미사이언스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한미 경영진의 배임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한미그룹 관계자는 “지난 십수년간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으면서 개인 사업에만 몰두해 왔던 임종윤 사장이 갑작스럽게 ‘한미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회사를 공격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법률과 절차에 따라 OCI그룹과의 통합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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