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자립 돕는 다양한 금융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 성장 마중물 역할
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활발
1899년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우리은행은 오랜 세월 국내 대표적인 서민금융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현재는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Good Finance For the Next)’이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내걸고, 특히 ‘상생금융’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나눔> 115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우리은행의 사회공헌사업은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취약계층과 미래세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함은 물론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상생금융’ 실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전국민 대상 실질적 금융패키지 제공’, ‘지속성 있는 금융지원 방안 마련’, ‘상생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능 운용’의 상생금융 3대 원칙을 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총 2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연간 2050억원의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가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가계대출 이자 절감에 힘을 주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 금리는 최대 0.7%포인트,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은 최대 0.6%포인트, 신용대출(신규·대환)은 최대 0.5%포인트 인하를 통해 연간 약 1040억원의 이자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
또한, 청년층 자립을 돕기 위한 5000억원 규모의 도약대출 및 1만명 대상 금융바우처 제공, 앞으로 장기연체 방지를 위해 1년간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 지원을 통해 23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으로는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5000억원 긴급대출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 지원 ▲신용보증재단 연계 및 신규보증서 대출 첫 달 이자 전액 감면 ▲대출금리 1%포인트를 감면하는 신상품 출시 등 총 61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이 절감되도록 하고 있다.
서민금융 대출상품 성실 상환 고객에 대해서는 대출원금 1%를 줄여주고, 고령층(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는 우리은행의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도 동참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에 1885억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상자는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보유한 약 20만명이다. 금리 4.0% 초과분의 90% 범위 내에서 1년간 기납부 또는 납부예정인 대출이자(대출기간 1년 미만인 경우 2024년 납부 예정이자 포함)를 캐시백 해준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캐시백 한도는 300만원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3월까지 캐시백을 완료할 예정이다.
창업부터 사업확장까지…소상공인 ‘멘토’ 역할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은행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고충을 청취하고 있다.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예비창업자 및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금융상담, 창업정보, 사업 성장 지원 등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며, 컨설팅 후에는 업종별 전문 멘토를 연계해 1 : 1 멘토링 수행을 통한 종합 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현재 전국 8개소에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디지털 고객 증가에 따라 메타버스를 활용한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과의 접점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주최하는 ‘2023년 은행권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우수사례’에 우리은행의 ‘청년사업가 컨설팅’ 사례가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은행 우수사례 ‘현장 중심 노하우로 청년 창업가의 길라잡이가 되다’는 기술은 있지만, 판매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수제 액세서리 창업 청년들에게 선배 자영업자, 대형 유통업체 MD(상품 기획자)를 멘토로 연결해 준 것. 7회차에 걸친 컨설팅과 현장 코칭, 1:1 상담 등 솔루션을 제공해 은행권 소상공인 대상 컨설팅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향후 자체 컨설팅뿐만 아니라 외부기관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컨설팅의 범위를 넓히고, 소상공인 컨설팅 외에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병규 은행장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남대문시장을 방문했고, 이때 상인회에 약속한 것 중 하나인 우리은행 본점 주차장 주말 개방을 이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은행을 카드 가맹점 결제계좌로 이용하는 남대문시장 내 소상공인들에게 ▲1만여 대의 스마트 결제 단말기 비용 지원 ▲남대문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 ▲편리한 대금 결제를 위한 금융서비스 등을 실행했다.
다수의 가게가 현금거래를 하고 있어 스마트 결제 단말기 보급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이 절실한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인 및 MZ세대를 대상으로 소상공인들의 영업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 밖에도 우리은행은 생계유지 및 가족 돌봄 등 위기 해소를 위한 지원과 함께 맞춤형 멘토링 및 셀럽 강연, 교육비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청(소)년 우리 꿈.꾸.당(堂)’,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 ‘1사1교 금융교육’, ‘은행사박물관 어린이 금융교육’, ‘우리미술대회’ 등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을 돕는 것은 은행이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소명이라며,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