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제주도가 풍력·태양광발전부터 그린수소, 분산에너지까지 미래 신산업 분야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있는 제주에너지공사와 한 팀을 이뤄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실현해 나간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30일 오후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에 위치한 제주에너지공사 사무실을 찾아 지난해 제주에너지공사의 주요 성과와 새해 비전 및 목표를 확인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는 그린수소 홍보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제주에너지공사 주요 현안 보고, 직원과의 대화, 질의응답, 풍력발전 통합모니터링시스템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김호민 사장을 비롯해 제주에너지공사 임직원 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에너지공사가 기존 풍력발전과 함께 태양광발전, 전기자동차 충전사업, 그린수소 생산·관리까지 역할이 확대되면서 실질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 위상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면서 “제주에너지공사 조직의 안정화와 매출 상승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비전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방공공기관들과 잇따라 혁신 성장 간담회를 하는 이유는 제주도와 지방공공기관이 한 팀임을 확인하려는 것”이라며 “두 기관이 서로 존중하며 한 팀으로 느꼈을 때 제주에너지공사가 더 큰 성과를 내고 제주 발전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에너지공사는 에너지정책 이외에도 행정, 산업, 복지, 경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제주, 미래 신산업 육성, 행정체제 개편, 15분 도시 조성, 환경 정책 등 민선8기 주요 정책과 현안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너지공사 직원들은 △도내 수소생태계 추진 지원방안 △신재생에너지 주민 수용성 확보 등에 대해 질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정부 차원에서 수소 이용과 보급 확산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요청해나갈 것”이며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주도의 구상과 실현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키면서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에너지의 기술 개발, 이용 및 보급 촉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제주도 산하 지방 공기업이다.
현재까지 △그린수소 생산·저장·실증 △공공주도 풍력자원 개발사업 △태양광 발전사업 △융복합 전기차량(EV)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단지 구축 △풍력·태양광발전단지 운영 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제주에너지공사는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등 전략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풍력·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한 안정적 단기 수익원 확보 △분산에너지특별법 개정 등 급변하는 전력시장에 선제적 대응 △도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채널 마련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