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Brimochol)’을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브리모콜은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카바콜(carbachol, 2.75%)과 브리모니딘주석산염(brimonidine tartrate, 0.1%) 복합제다. 부교감신경 활성 또는 교감신경 억제 기전으로 동공을 수축시켜 ‘핀홀 효과’를 일으킨다. 핀홀 효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물체를 관찰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리모콜의 국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국내에는 경쟁품목이 없는 미개척 시장으로 제품화될 경우 노안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3월 자오커로부터 소아·청소년근시 신약후보물질인 ‘NVK002’를 도입했다. NVK002는 저농도 아트로핀 황산염 영액제로 제조 시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기술력이 반영돼있으며, 오리지널 사인 미국의 바일 루마(Vyluma Inc)가 FDA에 제품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