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4.01.30 09:28:27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 소속 공무원 A씨가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쇠망치)에 둔부를 가격당한 사건과 관련해 29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 갑질 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을 천명했다.
지난 26일 파주시 공무원 A씨를 폭행한 민원인은, 본인이 요구하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민원인 거주지를 방문하여 상담 중이던 A씨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으며, A씨는 둔부 2곳이 파열되는 상해를 입었다.
파주시에 따르면, 해당 민원인은 법적 기준과 행정 권한을 벗어난 동일한 민원을 1000회에 거쳐 제기해 왔다. 시는 조치 가능한 행정처분을 실시했음에도 민원인은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며 담당 공무원에게 살해 협박을 비롯한 폭언 및 폭행을 가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김경일 파주시장은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공직자 인권과 안전을 훼손하는 공무 방해 행위에 대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히며, “공직자를 향한 폭언, 폭행, 업무방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 보호와 예방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또한, “공직자의 당연한 권리와 안전을 지키고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공직자가 시민과 파주시를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조언으로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다음은 김경일 파주시장의 담화문 전문이다.
담화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직원 가족 여러분, 먼저 불미스러운 일을 말씀드리며 제 입장을 전해야 하는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지난 26일, 민원 현장에서 상담 중이던 시청 직원이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에 상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금번 사태에 대해 피해 보상은 물론,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쳐 가해 행위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공직자를 향한 폭언, 폭행, 업무방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 보호와 예방에 적극 힘쓰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시민을 위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으로 늘 책임과 헌신을 다하고 있는 파주시의 귀중한 인재입니다.
또한, 가족의 무한한 사랑을 품은 존재이자 인권을 지닌 시민입니다. 무작정 참고 견디는 행동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부당한 행위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조치할 뿐, 결코 공직자 가족 여러분께서 인내해야 하는 업무가 아닙니다.
공직자 가족 여러분께서 당연한 권리와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공직자 가족 여러분께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는 근무환경이 조성될수록, 파주시의 희망과 미래가 더욱 커집니다. 도움이 절실하거나 소통을 필요로 할 시, 언제든지 시장실 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공직자 가족 여러분의 희망찬 오늘과 더욱 새로운 내일을 항상 응원하며 함께 하겠습니다.
2024. 1. 29.
파주시장
(CNB뉴스= 경기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