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ESG 활동인 ‘여성장애인 날개 달기’ 사업 지원 대상을 기존 뇌 병변·지체·시각장애인에 이어 ‘청각장애인’까지 확대했다.
29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 27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한 ‘여성장애인 날개 달기’ 사업에서는 실제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받은 여성장애인들이 연사로 나섰으며, 일상생활 개선 사례와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용기를 얻은 사례 등을 공유했다.
여성장애인 날개 달기 사업은 LG생활건강이 아름다운재단,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등과 함께 여성장애인들에게 일상생활과 출산, 육아 등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 국내에서 처음 여성장애인을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서울·경기 지역 여성장애인들에게 1인당 500만원 내외로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사업 기금은 LG생활건강 임직원이 기부한 급여 일부를 1:1 매칭 펀드로 조성해서 마련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지금까지 여성장애인 112명이 각각의 장애 특성에 맞는 보조 기기를 지원받았지만, 지난해부터 청각장애인 9명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청각장애인의 말소리를 문자로 바꾸거나, 문자를 말소리로 바꿔주는 ‘대면 소통 기기’, 상대방의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 스마트 글라스 화면에 띄워주는 ‘음성-문자 변환 자막 안경’ 등 편의 기기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날개 달기 사업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여성장애인 보조 기기 욕구 및 실태조사 연구와 여성 생리혈 감지 연구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효과적인 사업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 부문 상무는 “여성장애인들이 날개 달기 사업을 계기로 자존감을 되찾고 사회의 꼭 필요한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며 “꾸준한 사업 지원과 함께 연구를 계속 진행해, 보다 나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