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지 한달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 위원장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보다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한 위원장 취임 한 달 평가와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41.8%(‘매우 잘하고 있다’ 30.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6%)로 나타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48.7%(‘매우 잘못하고 있다’ 38.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4%)로 나타났다.
이어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35.7%(‘매우 잘하고 있다’ 19.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5%)이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60.6%(‘매우 잘못하고 있다’ 50.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0%)로 나타났다.
한 위원장에 대한 긍정평가가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보다 6.1%p 높았으며, 부정평가도 한 위원장 부정평가가 윤 대통령 부정평가보다 11.8%p 낮았다.
특히 ‘매우 잘하고 있다’는 절대 긍정평가에서도 윤 대통령은 19.2%에 그친 반면, 한 위원장은 30.2%로 격차가 더욱 컸고,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절대 부정평가에서도 윤 대통령은 과반인 50.6%나 나온 반면, 한 위원장은 38.3%에 그쳤다.
그리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한 위원장은 20대(‘긍정’ 32.8% vs ‘부정’ 42.8%), 30대(34.6% vs 56.7%), 40대(26.4% vs 67.9%), 50대(43.7% vs 51.3%)에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았으나, 60대(50.5% vs 42.7%), 70대 이상(65.4% vs 27.1%)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 강원·제주에서는 부정평가가, 영남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7.3%로 집계됐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