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사내벤처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17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정용왕 기획조정본부장 및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범농협 사내벤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 소개된 사내벤처 5개팀은 ▲에어(인공지능 기반 소규모 무인점포 보안솔루션) ▲커넥트야드(외국인 관광객 대상 금융, 통신, 교통 복합 서비스) ▲팀12(일반인 대상 소규모 농지임대 및 농업서비스 솔루션) ▲롱리브마이펫(국내 농축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간식) ▲NH핫스팟(금, 은 등 귀금속 실물중개 플랫폼)이다.
지난해 사내공모에 총 180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83건의 사업 아이디어가 제안됐으며, 4개월간 3차례의 선발 과정을 통해 5개 팀이 최종 선발됐다.
농협중앙회는 사내벤처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12개월간 전업 활동을 보장하는 인사발령과 외부 독립사무실을 제공한다.
또한, 전문 액셀러레이터(마크앤컴퍼니)의 창업교육 및 전문가 멘토링 등 사업고도화를 지속 지원하고, 올해 말 최종심의를 통과한 팀은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용왕 본부장은 “사내벤처 육성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아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는 조직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사내벤처가 농업과 농업인의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의 이 같은 사내벤처 육성 제도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부터 농협의 전 계열사가 통합해 선발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규모를 확장해 왔다. 현재는 교육지원, 상호금융, 농업경제, 축산경제, 금융부문 등 5개 사업영역으로 운영하고 있다.
(CNB뉴스=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