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 제주의료원을 찾아 제주의료원 운영현황과 올해 주요 추진사업 및 현안을 살피고, 도민 건강증진에 힘써온 의료인력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공공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이 법적 설립근거와 제도, 이름에 걸맞은 역할에 부합하도록 실정에 맞게 제도를 바꿔나가야 한다”며 “본연의 역할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의료원이 도민을 위한 공공병원으로 완전히 거듭날 수 있도록 더 과감하고 담대한 변화와 혁신을 새로운 비전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상훈 제주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인력 및 임직원 등 40여 명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주의료원의 발전방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병상 가동 활성화를 위한 인력 및 의료시설·장비 지원 확대 △의료인력 등 직원 처우 개선 △건강검진센터 활성화를 위한 공직자 대상 지속 홍보 △찾아가는 한방진료서비스 등 공공의료활동 관련 컨트롤타워 지정 △대설 시 제설장비 지원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오영훈 지사는 “직원 처우 개선은 타 지방자치단체의 사례와 법적 근거를 확인하고, 제주의료원과 협의하면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건강검진센터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공직자들과 교육생들이 제주의료원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정책연수원과 소방교육대 등 인근 기관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공의료활동 컨트롤타워 지정에 대해 “공공의료활동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제주도 보건위생과를 중심으로 보건소와 제주의료원 간 협업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설장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제설장비 장기 임대 등 제주의료원 내 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담당 부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이후 오영훈 지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과 재활치료센터, 고압산소치료실,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제주의료원 입원환자들의 빠른 치유를 기원했다.
올해 제주의료원은 ‘도민의 행복과 건강증진을 실현하는 공공병원’을 목표로 제시하고, 사랑과 헌신으로 신뢰받는 도민의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경영혁신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의료원은 감염병전담병원 해지후 병상가동률 저조에 따른 병원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됐던 공익적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료 활성화를 위해 20실 규모의 혈액 투석실을 신설하고 건강검진센터와 재활치료센터 등 특성화 진료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제주지역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대비한 의료원 급성기 진료기능을 강화해 종합병원으로의 전환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