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수행하는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 선별검사 역량 강화 컨설팅사업’이 오는 19일 성공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발병률 2위로 △HPV 검사 수진율 및 고위험군 HPV 유병률과 같은 기초 자료의 부족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 지침의 부재 △미비한 검사 정도관리 체계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KOFIH의 개발도상국 보건의료개발 국제협력사업인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 선별검사 역량 강화 컨설팅사업’을 위탁받아 2022년 11월부터 관련 검진, 연구 및 정책 수립을 지원했다.
해당 사업의 목표는 우즈베키스탄 내 자궁경부암의 조기진단 및 예방 역량 강화로, 사업 대상 지역은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안디잔 지역이며 주요 수원기관은 바이러스 전문병원(이하 RIV)이다.
또 GC녹십자의료재단은 ‘우즈베키스탄 HPV 선별검사 역량 강화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검진 역량 강화 △현지워크숍 및 정책수립 지원 △연구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검진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세포진 검사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한 부인과 세포 병리 진단 교육 과정을 2023년 상반기에 RIV와 함께 현지 국립의료기관 의료진 대상으로 총 2회 운영했다. 개발된 과정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RIV에서 자체적으로 세포 병리 진단 교육 과정을 2회 운영하며 의료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내재화했다.
이외에도 미비한 HPV 검사 정도 관리 체계 수립을 위해서 RIV를 대상으로 HPV 검사 및 정도 관리관련 SOP의 컨설팅과 EQA(External Quality Assessment; 외부정도관리) 도입 방안 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을 하며, 우즈베키스탄에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사업이 도입됐을 시 RIV가 EQA를 담당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현지 워크숍 및 정책수립 지원 활동으로는 GC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 국내 저명한 부인과 종양학 및 병리학 교수 등을 초빙해 현지 국립의료기관 및 교육기관 의료진을 대상으로 △글로벌 자궁경부암 퇴치 전략과 HPV 검사 & 세포병리 검사의 정도 관리 △자궁경부암의 세포병리 진단 및 치료지침 △R 프로그램을 활용한 의료통계 등 다양한 주제로 각각 2023년 2월, 5월, 11월에 워크숍을 개최하여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한편, 재단은 우즈베키스탄의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사업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국장 및 RIV의 사업 핵심인력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국내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및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운영 사례에 대해 유관기관을 견학하고, 전문가들과 토의하면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확대방안 기획 및 운영에 대한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밖에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컨설팅 대상 사업에서 수검한 우즈베키스탄 여성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4.5만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고위험군 HPV 유병률 및 유전자형 분포를 RIV와 함께 분석했다.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집필한 초록 ‘우즈베키스탄 여성의 고위험군 HPV 유병률 및 유전자형 분포: 인구기반연구’는 제8회 아시아부인과종양학회(ASGO)에 선정돼 학회 기간 중 GC녹십자의료재단과 RIV의 사업팀이 초록 포스터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사업성과를 확산했다.
이규택 GC녹십자의료재단 대외협력실장은 “컨설팅 사업은 막바지 단계이지만 RIV와 GC녹십자의료재단간의 파트너십은 이제 새롭게 시작 단계로, 향후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