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케이티앤지) 지배구조위원회(지구위)가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사외 후보 14명, 사내 후보 10명 등 총 24명을 차기 사장 후보군(롱리스트)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외 후보군은 공개모집 응모자 8명과 서치펌 추천 후보 6명 등이며, 사내 후보군은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중 10명이다.
이번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 및 정관에 따라 약 3개월에 걸쳐 ‘지배구조위원회,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주주총회 승인’의 3단계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향후 지구위는 사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5명으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해 이달 말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 추천할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1차 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사추위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2차 숏리스트)를 압축한 후 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며, 오는 2월 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전체의 총의를 반영해 차기 사장 선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백복인 현 사장은 사추위에 참여하지 않는다. 회사 정관에 따라 연임 의사가 없는 현직 사장은 사추위에 참여할 수 있으나 백 사장은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 제고를 위해 사추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번 사추위는 전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KT&G 이사회는 현직 사장의 연임 의사 여부와 상관없이 사추위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하는 정관개정 안건을 이번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백종수 KT&G 지배구조위원장은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 하에 사장 후보 선정을 위한 심사를 충실히 진행하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강화된 공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차기 사장 선임의 전 과정을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