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은 고 이태석 신부(인제의대 3회 졸업) 선종 14주기가 되는 날이다.
이 신부의 모교 인제대학교에서는 그의 숭고한 삶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15일까지 백인제기념도서관 로비에 위치한 이태석신부기념실에서 헌화의 시간을 갖는다.
전민현 총장은 "이태석 신부는 인제대의 창립정신인 인술제세(仁術濟世), 인덕제세(仁德濟世)를 몸소 실천한 분"이라며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대학에서도 이어받아 인성이 훌륭한 학생들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됐다. 이후 살레시오회에 입회해 사제의 길을 선택한 뒤 2001년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 톤즈로 건너가 젊은이들과 가난한 이웃의 친구이자 교육자, 의사, 사제로서 헌신적으로 활동했다.
2008년 한국에 휴가를 나와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된 이태석 신부는 이후 2년간 투병하다가 2010년 1월 14일 48세 나이로 선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