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이 그룹 IT 운영방식을 ‘그룹사 간 위수탁 방식’에서 ‘그룹사 직접 수행방식’으로 전환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FIS(우리에프아이에스, IT자회사) 인력들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로 재배치되면서 우리금융의 10년 숙원사업인 ‘IT 거버넌스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것.
서울 상암동에 소재한 우리FIS 직원 중 은행 전담인력 780여명이 우리은행 소속으로 이적하며 회현동 본점으로 이동했다. 카드 전담인력 170여명 역시 우리카드 본사로 이동했다. 우리FIS 직원 중 90% 이상이 담당 업무를 따라 ‘헤쳐모여’를 한 셈이다.
우리금융은 기존 우리FIS가 우리은행·우리카드 등을 대신해 IT업무를 수행해온 것에 비해 개발기간이 최대 50% 단축되며, 외주개발 최소화 및 중복요소 제거에 따른 비용절감, 현업 직원의 IT역량 향상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신(新) IT 거버넌스’ 출범에 따라 우리금융은 비즈니스와 IT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금융 트렌드에 맞춰 은행·카드 등 그룹사의 자체 IT 개발역량 강화를 통해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슈퍼앱 ‘우리WON뱅킹 전면 재구축 사업(New WON)’ ▲‘뱅킹 기반 서비스(Banking as a Service)’로 디지털 신사업 개척
▲‘AI 뱅커’, ‘직원용 AI 지식상담 서비스’ 등 생성형AI/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 활성화 ▲STO(토큰증권)/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등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 측은 올해 경영목표를 ‘선도금융그룹 도약’으로 수립하고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IT 거버넌스 개편은 중대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시장을 앞서나가는 성과물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