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가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등록번호 10-2151273, 10-2151274)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몬스에 따르면, 난연 매트리스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매트리스다. 매트리스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실내 가구로, 화재 발생 시 불쏘시개로 돌변해 실내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난연 매트리스의 경우 플래시 오버를 방지해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 거주자는 물론 이웃과 매일 같이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의 안전에 기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대다수의 주거형태가 아파트인 국내에서는 플래시 오버 발생 시 계단을 통해 유독가스 등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는 난연 매트리스의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 공개는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가 공익을 위해 내린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겨울철 잇따른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됐고,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 공개를 결심하게 됐다”며 “다른 회사들도 함께 난연 매트리스로 바꿔 나간다면 결국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캐나다 등 OECD 주요 선진국에서는 난연 매트리스만 유통되도록 법제화돼 있다. 국내에서는 난연 매트리스 관련 법규가 미비하다.
하지만 시몬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 관련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