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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준비 완료…군 “바가지 요금 척결”

6일 개막해 썰매‧얼음낚시 등 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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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건웅기자 |  2024.01.05 16:44:29

지난 4일 최문순 화천군수가 화천산천어축제 개막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건웅 기자)

(CNB뉴스=정건웅 기자)강원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 준비가 완료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4일 화천산천어축제 설명회를 개최해 브리핑에 직접 나서는 등 지역민의 자긍심 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필히 성공을 거둬야 한다는 신념을 밝혔다.

특히 최 군수는 “축제때마다 나오는 바가지 요금 등을 척결하고, 지역민의 바가지 요금이 발생할 경우 군에서 보상 하겠다”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갑진년 새해를 여는 2024 화천산천어축제

새해의 첫 주말인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화천천 일대는 물론 화천읍 전역에서 23일 간 치러진다. 지난해 12월23일 축제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과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이 열렸다.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는 곳은 화천천의 상류에서부터 북한강 합수지점까지 조성된 축구장 26개 면적, 약 8만여 평에 달하는 얼음판이다.

화천산천어축제의 대표 콘텐츠는 산천어 체험이다. 축제장에서는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를 통해 산천어와 조우할 수 있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고,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낚시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개장 30분 전부터 발권이 시작된다. 낮에 산천어와의 조우에 실패했다면, 밤낚시를 노리면 된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마다 총 7회 진행된다.

◆눈과 얼음 위에서 만나는 짜릿한 스릴

화천천을 가로지르는 눈썰매장에서는 총연장 100m가 넘는 슬로프와 얼음판을 전용 튜브썰매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 얼음썰매 체험존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얼음썰매, 화천군이 직접 만든 가족형 얼음썰매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를 주최하는 (재)나라는 매일 밤 정빙작업을 진행해 최고의 빙질을 만들어낸다.

아이스 봅슬레이는 회오리 형상의 튜브관을 타고 내려오며 시원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겨울 스포츠 존에서는 신나는 얼음축구와 컬링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스케이트 체험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축제장 상공을 지나는 하늘 가르기 체험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재미를 보장한다.

◆세계 각국의 겨울문화로 관광객 유혹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겨울문화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우선 세계 최대 빙등축제로 손꼽히는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축소판이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실내 광장에 조성된다.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중국 하얼빈 주재 빙설문화발전 유한공사 기술진 32명이 투입돼 방등예술의 최고 경지를 보여준다. 총면적 1700㎡의 실내얼음조각광장 조성에는 8500여 개 이상의 얼음조각이 사용됐다. 얼음조각 1개의 무게는 135㎏에 달한다.

엄청난 양의 얼음은 화려한 조명을 품은 경복궁 향원정, 광화문과 만리장성 산해관, 독일의 노이슈반스타인 성, 인도의 붉은 요새, 터키의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이탈리아의 리알토 교량 등의 건축물로 재탄생했다. 얼곰이성 주변에 조성된 화려한 눈조각 작품 역시 이들의 솜씨다.

이번 축제에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리얼 산타’가 요정 ‘엘프’와 함께 4년 만에 다시 화천산천어축제를 찾는다.

화천군은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매년 연말 외신들을 초청해 축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가 국제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은 2009년 미국의 ‘TIME’지에서 축제 사진을 ‘금주의 뉴스’로 보도하면서부터다. 이후 2011년 미국의 뉴스채널 CNN이 세계적 여행잡지인 ‘론리 플래닛’을 인용해 화천산천어축제를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 축제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는 거대한 얼음판 위에 동시에 수만 명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화천군과 (재)나라는 얼음판 컨디션에 대해서만큼은 티끌만큼의 위험요소도 용납하지 않는다. 축제장 얼음두께는 지난 20년 간 축제 기간 매일 빠짐없이 측정되고, 관리되며, 활용된다.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빠른 지난해 11월30일 첫 결빙이 관측돼 12월3일 화천천 수면 대부분이 얼음으로 채워졌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결빙이 시작됨에 따라 기반시설 조성, 마케팅과 함께 본격적인 얼음판 유지 관리에도 돌입했다. 화천천 상류의 여수로를 통해 유속과 유량을 조절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얼음의 두께를 모니터링해 완벽한 빙질 상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축제 기간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을 점검하고, 축제장 상황실에는 펌프시설과 여수로, 배수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CCTV 화면이 설치된다.

◆주민 손으로 만드는 최고의 축제,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

화천산천어축제는 군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다. 형식적 참여가 아니라 ‘내 축제, 우리 축제’라는 인식과 애정, 그리고 연대감이 매우 강하다.

최 군수는 “안전한 축제,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지난 1년 간 기다려 주신 관광객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축제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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