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춘천시립도서관은 2010년부터 운영된 춘천시립도서관 인문학 강좌는 직장인의 도서관 이용을 위해 저녁 시간에 개설돼 현재까지 150여 명의 강사진이 다녀가고 시민 3만300여 명이 참석한 장수 프로그램이다.
지난 도서관 설문조사에서도 인문학과 작가와의 만남을 원하는 시민이 가장 많았으며, 반응도 뜨겁다.
매월 인문학 강좌가 종료된 후 진행되는 설문조사에서 본인이 원하는 주제와 강사를 소개하는 글이 끊이지 않는 등 춘천시민의 인문학 사랑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올해 강좌도 이러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획됐다. 특히 만족도가 높았던 강사를 재섭외해 새로운 주제의 강연을 진행함과 동시에 시민이 많이 언급했던 주제의 전문 강사를 섭외했다.
1월에는 ▲강릉원주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김영식 교수가 러시아의 역사·문화·지리·외교를 다룬 ‘사진으로 듣는 러시아 여행’ ▲2월에는 여행 인사이트 미디어 ‘히치하이커’의 김다영 대표가 새로운 여행의 관점을 찾아보는 ‘21세기의 여행 인문학’ ▲3월에는 과학저술가 박재용 작가가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유사과학에 대해 ‘과학인 듯 과학 아닌 유사과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인문학 강좌는 석사동 춘천시립도서관 2층 시청각실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최인영 시립도서관장은 “올해는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지 15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로, 앞으로도 시민의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다양한 주제와 인물들로 시민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