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이 탄소감축과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기후테크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테크기업 우대보증’ 상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우대보증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정부의 기후테크산업 육성 정책에 부응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보는 녹색보증·기후기술보증·신재생에너지보증·탄소가치평가보증 등 기후환경분야에 대한 다양한 상품을 운영해 왔으며 정부의 관련산업 육성전략에 맞춰 기후테크기업 우대보증 상품을 출시하고 기존 상품을 고도화해 효율적인 보증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 등 기후변화대응 기술을 활용하는 수요 효율화, 수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스마트농업, 자원순환 등 연관산업을 기후테크산업으로 분류하고 탄소중립 이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기보는 기후변화대응 기술을 개발하거나 사업화하는 기후테크기업을 대상으로, ▲보증비율 상향(85%→95%) ▲보증료율 감면(0.2%p) ▲운전자금 보증금액 산정특례 등 기존 보증상품에 비해 대폭 확대된 우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기보는 기후위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17년 기후기술평가모형(CTRS)을 도입한 바 있으며 금융권 최초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탄소가치평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해 왔다. 2022년말 기준 신재생에너지보증 1118억원, 탄소가치평가보증 5007억원 등을 포함해 기후테크·환경분야 보증을 연간 1조원 이상 신규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기보는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와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에 순차적으로 가입하는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지속가능한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기후테크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으나 초기 개발부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우대보증을 통해 유망 기후테크기업이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녹색금융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