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삼척시는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해 3만6000여 명이 서명한 서명지를 문화재청에 전달했다.
문화재청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삼척 죽서루의 역사적·문화적·건축적·건축사적·경관적 측면에서 탁월한 가치성을 인정해 28일 국보로 최종 지정 고시했다.
삼척시는 2020년부터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해 문화재 지정 연구용역과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2021년 12월에는 삼척도호부 관아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삼척 죽서루가 관아의 부속 건물로서의 완전성을 갖추게 됐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삼척 죽서루의 국보 승격 당위성과 국보 지정 가치성을 재확인했으며, 2022년 강원도의 사전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국보 지정을 신청했다.
이번 삼척 죽서루 국보 지정으로 강원도는 13번째 국보를 가지게 됐고, 건축물로서는 1962년 지정된 강릉 임영관 삼문 이후 60년 만에 지정됐으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탄생한 첫 번째 국보이자 관동팔경 중 유일한 국보 문화재가 됐다.
시는 이를 기념해 28일 삼척 죽서루 경내에서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기념식에서는 경과보고, 지정서 전달, 표지석 제막 등과 장사익의 축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수옥 문화홍보실 과장은 “앞으로 죽서루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열어, 삼척시민들의 문화적·지역적 자부심과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죽서루를 역사와 문화가 늘 함께 하는 문화유산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