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강원 원주시가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를 유적전시관 실내로 최종 결정했다.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1911년 무단으로 반출된 후 서울, 일본 오사카, 경복궁 후원 등을 옮겨 다니는 오랜 유랑생활 끝에 2019년 6월 원주 이전이 결정됐다.
앞서 원주시는 문화재청과 보존과학센터와 협력해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적합한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했고, 지난 21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최종 결정했다.
시는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원위치 보존을 위해서는 보호각 건립을 해야하는데, 보호각 건립에 따른 대규모 공사로 경관이 훼손되고 지광국사탑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원위치 보존은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최적의 보존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유적전시관 실내에 복원하기로 결정됐다”며 “보존과학 기술이 발달해 보호각 없이 원위치 복원이 가능해진다면 보존 위치에 대해 문화재청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