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3.12.21 16:26:57
양산시의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제196회 2차 정례회를 20일 3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3차 본회의에서는 올해 공모사업 추진 상황 및 내년 신청계획 보고의 건과 내년 사무의 민간위탁 보고의 건, 그리고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 4개의 안건을 통과시켰는데, 예산안에서는 각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신규 및 계속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예산액 대비 효율성 및 파급 효과, 예산편성 지침 준수 여부 등에 중점을 두고 이를 심사한 결과 총 1조 6767억 5692만 1000원 가운데 일반회계 세입 분야에서 1140만 원, 세출 분야에서 7억 2804만 원을 각각 삭감해 수정 가결했고, 기금운용계획안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 회부된 12개 기금에 대해 사업의 목적과 필요성, 적정성이 인정돼 이를 모두 원안 가결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는 ▲신재향 의원이 열악한 주거 환경의 소규모 공동주택이 마땅히 관리 지원 대상이 돼야 하나 규정의 미비로 지원받지 못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일반 공동주택과의 형평성을 위해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곽종포 의원은 배내와 어곡을 연결하는 기존 지방도 1051호선이 높은 경사도와 위험한 커브길 등 많은 도로 위험 요인을 지니고 있고 또한 이들 지역을 빠르게 오갈 수 있는 새로운 통행로가 이제는 필요하다며 배내와 어곡을 남북으로 잇는 터널을 개설해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이어 ▲이묘배 의원은 시가 진정한 문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물질적 인프라 조성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양분을 전달하는 독서 문화의 확립 또한 필요한 것이라며 도심 속 광장, 공원들에 시민들이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독서 문화를 진흥시킬 것을 제언했고, ▲최순희 의원은 위기청소년 숫자와 이들의 범죄 다양성, 심각성, 심지어 자살률까지 크게 늘어난 현실을 언급하며 나라의 든든한 미래인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책임을 지고 이들을 지원해야 함을 내세웠다.
이어서 ▲공유신 의원은 복지 문화 발전의 핵심 사업으로 스포츠 육성 활성화를 내세우며 이를 이루는 방안으로 현 양산시 종합 운동장을 상·하북면으로 이전하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현 종합 운동장을 확장 이전할 필요성과 함께 하북의 대형 축구장 3곳 등을 동시 활용할 수 있는 장점 등을 이유로 하북이 스포츠 메카의 유력한 후보지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고, 또한 물금읍 유휴부지를 후보 입지로 삼은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을 옛 종합 운동장 부지에 행해야 한다며 이는 현 도시철도의 노선 확대 사업과 발을 맞춰 물금은 물론 사송, 부산의 시민들까지 접근을 유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상·하북, 구도심의 균형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음을 덧붙였다.
끝으로 ▲김지원 의원이 시설 노후 및 수익성 악화 문제로 장기간 휴장하고 방치되어 있는 통도 환타지아 부지를 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해 경제성, 공익성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에 요청했다.
이종희 의장은 “안건 심사에 많은 노고를 바친 전체 의원과 이의 심의를 위해 성실히 협조한 집행부 공무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현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공공, 민간 분야의 구조적 개혁과 기업활동, 노동시장 등에 대한 각종 지원 제도 마련이 필수적이고 중앙뿐 아닌 지방도 이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정례회 폐회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