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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바다제비’ 서식지 보호’ 동참…사업지원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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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3.12.14 11:38:16

바다제비. (사진=보령)

보령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통한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바다제비 서식지 보호’를 위한 사업지원비를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보령은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에 위치한 ‘칠발도’의 식생구조를 개선해 바다제비를 보호할 계획이다. 국제적 보호종이자 국가보호종인 바다제비는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의 무인도에 서식하는 조류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을 띄고 있으며, 꽁지가 제비꽁지 모양과 닮아 ‘바다제비’라 불린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332호인 칠발도 바닷새류 번식지는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이자 국립공원 지역으로, 바다제비의 주요 번식지 중 하나다.

3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990년대 초, 쇠무릎이라는 식물이 칠발도에 자생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쇠무릎은 끈적이면서도 긴 줄과 같이 열매를 맺는데 여기에 바다제비가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보령 측은 이번 기부금으로 칠발도 내 쇠무릎 제거활동과 함께, 바다제비 번식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자동음성기록장치’를 구매하는데 쓰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할 수 있다”며 “생물 다양성은 물론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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