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7개 점포를 잇따라 오픈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2개점, 싱가포르에 3개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메단에 2개점을 여는 등 동남아에 7개의 매장을 연이어 개점했다.
이는 파리바게뜨가 지난 2012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한 달간 가장 많은 오픈이 이뤄진 것으로, 동남아 시장에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또 파리바게뜨가 글로벌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최근 동남아 국가들의 빠른 경제 성장과 소비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진출 전략이 동남아에서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던 요인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8월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 Group), 미들 트레이드(Middle Trade)와 함께 필리핀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할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호르바루 공장’을 준공하고 있는 등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7개 매장은 말레이시아 TRX몰, 싱가포르 힐리온 몰(Hillion Mall), 인도네시아 파쿠원 몰(Pakuwon Mall) 등 모두 쇼핑몰에 자리 잡았고, 몰링(Malling) 문화를 반영해 주문 후 제조하는 ‘오더 메이드(Order Made)’ 메뉴와 식사 대용으로 따뜻하게 데워서 제공하는 ‘핫밀(Hot Meal)’ 제품을 강화했다.
몰링 문화는 쇼핑몰 안에서 쇼핑과 식사, 여가 등을 즐기는 동남아 시장의 트렌드로 파리바게뜨는 이에 맞춰 핵심 상권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 총 5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진출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