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공중분해는 전남 불균형 심화시킬 것
목포청년100인포럼(대표 박상국)은 지난 5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구 중 전남 선거구 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목포청년100인포럼은 획정위가 지난 5일 보도자료에서 “지방의 지역대표성 강화를 위해 가급적 수도권 증석을 지양하고, 시·도별 증석 요인 발생 시 해당 시·도 내에서 최대한 자체 조정했다”고 밝혔지만 “전남 선거구 조정에 있어서는 최악의 획정(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획정위는 전남 선거구 중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를 공중분해해 인근 시군 선거구에 하나씩 붙여 지역정서와 실생활을 전혀 고려치 않은 인위적인 선거구(안)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단체는 “순천지역의 증석요인을 서부권 의석수 감소로 해결하려는 것은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 지역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지역균형발전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균등한 국가혜택을 보장하는 최선의 길이다”며 “지역균형발전의 시작은 정치권력의 균등한 보장이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목포청년100인포럼은 “전남 선거구 획정을 원점에서 다시해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이 균형을 이루도록 서부권 의석수를 현행과 같이 유지해 줄 것”을 국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지난 5일 국회에 제출된 선거구 획정안은 전남 동부권인 순천시가 갑·을로 분구되면서 1석이 늘어난 반면 서부권인 영암·무안·신안은 다른 선거구와 통합되면서 공중분해 위기에 놓였다. 선거구 획정위는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를 각각 목포·신안, 나주·화순·무안, 해남·영암·완도·진도 선거구로 통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