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제19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서 박관석 신제일병원 원장의 작품 ‘문득 그 향기가 그리운 날엔’이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공모작을 모집했다. 한국수필문학진흥회(회장 이상규)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5편 등 총 9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금메달이 수여된다. 또한 수필 전문 잡지인 ‘에세이문학’을 통해 수필 작가로 등단하게 된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박관석 원장의 ‘문득 그 향기가 그리운 날엔’은 병원에서 맞이하는 다양한 냄새를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한 작품이다. ‘향기’라는 소재를 다양한 각도에서 의미화하고 사회 비판적인 시선으로 사유를 확장해 인간 실존 문제를 성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금상에는 △첩첩 한 땀(조석현 누가광명의원), 은상으로 △서른 살에 죽다(이진환 중앙병역판정검사소), △폭죽 할매(주새한 양산병원), 동상에는 △남한 사람(장성만 경북대학교병원), △저녁노을(배철성 포항여성병원), △경계를 넘어(조지현 국립중앙의료원), △써니와 쑤언(김철환 새서울의원), △그냥 계속 탱고를 추어요(김용래 남양주백병원)가 선정됐다.
한편, 올해로 19회를 맞는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 존중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보령에서 2005년 처음 제정한 상으로 지난 19년간 16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