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IPO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했던 KB증권은 올해 9월까지 리츠 및 스팩을 제외하고 IPO 주관실적이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 연이어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연말까지 12건의 IPO 주관 실적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적인 측면에서 주관 실적이 급증한 것은 물론이고, 해당 IPO 딜 모두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형성됐다. 상장 당일 수익률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질적으로도 성장을 보였다.
디지털보안 기업(한싹)부터 RF필터 파운드리 기업(쏘닉스), 협동로봇 종합솔루션 기업(두산로보틱스),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제조기업(에스와이스틸텍), 탄소배출권 기업(에코아이)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IPO를 성공했다.
친환경 에너지·소재·부품 기업인 LS머트리얼즈도 지난달 28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공모가 상단을 초과하고, 12월 1일과 4일 청약을 거쳐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
순환경제 기업인 DS단석(옛 단석산업)의 경우 바이오에너지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고 배터리 사업 대규모 시설투자 등의 청사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으로, 12월 5일~11일까지 수요예측과 12월 14일~15일 청약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KB증권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연이은 IPO 성공으로 리그테이블에서 탑5 이상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올해 HD현대마린솔루션(옛 HD현대글로벌서비스) 국내 단독대표주관과 롯데글로벌로지스 공동주관 수임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딜을 감안하면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됨을 유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