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화천군수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소통 창구인 ‘드림 아동들의 행복한 수다’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행사가 중단된 지 4년 만에 재개됐다.
당일 군여성회관은 화천 각 지역아동센터에서 온 아이들로 북적였고, 최문순 군수는 아이들이 정성껏 보낸 편지를 한 장 한 장 놓치지 않고 읽었다.
그 편지 속에는 아이들이 4년 동안 만나지 못한 그리움과 소원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드림스타트 졸업여행으로 처음 제주도를 다녀와서 외국 여행도 희망한 아이 ▲읽고 싶은 책을 군수님께 말하지 못해 속상해 하며, 센터에 컴퓨터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 ▲작년 ‘산천어축제장’에서 군수님이 산천어 낚시를 가르쳐 주신 걸 기억하는지 궁금해 하는 아이도 있었다.
또 어떤 아이는 학교에서 배운 파크골프 실력이 좋다며, 군수님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즉석에서 미니 파크골프 대회가 성사되기도 했다.
최문순 군수는 “읽고 싶은 책 제목을 적어 선생님께 드리면, 10권이든 100권이든 모두 마련해 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각 센터마다 새로운 최신 컴퓨터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센터의 떡볶이 데이도 하루 더 늘리고, 원하는 놀이 프로그램 전부를 수용하고,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화천군은 아이들의 소원들을 면밀히 검토해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