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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여가부 '여성친화도시' 신규 지정…새로운 도약

경남 유일 선정…5년마다 재평가, 지역정책에 여성친화적 관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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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23.11.30 13:01:35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위촉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합천군 제공)

경남 합천군이 올해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신규 선정됐다.

군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온 가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합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마침내 이번 평가에서 결실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보장되는 도시를 말한다.

여가부는 2009년부터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를 지정해 5년마다 협약하고 있으며, 합천군은 올해 처음 지정돼 12월 신규 협약 예정이다.

◇여성친화도시 지정 위한 첫 도약

군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의 기반 구축을 위해 합천군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경남도여성가족재단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2023년 합천군 성인지 통계 구축·발간 등 정책 실현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사업 전담을 위한 인력 1명을 배치해 여성친화도시사업에 집중했으며 조성위원회 구성, 군민참여단 운영으로 군민이 행정의 파트너가 되어 민·관협업체제를 구축하는 등 여성친화도시로 가는 첫 발을 내디뎠다.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최종보고회 모습. (사진=합천군 제공)

◇군민이 정책 실현에 직접 참여! 군민참여단 구성·운영

지난 1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군민참여단 30명은 가족친화돌봄, 지역안전증진, 여성참여역량강화의 3개 분과로 나눠 일상생활 속 성별 불균형 요소 및 생활 불편 사항을 발굴했다.

또 여성친화도시 추진 사업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과 모니터링을 반영한 정책 개선 의견 제시 등 여성친화적 지역문화 확산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홍보활동 역할을 수행했다.

군민참여단은 지난 1년 간 총 4회 교육으로 군민참여단의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분과회의, 여성친화도시 관점의 안전모니터링, 벤치마킹, 홍보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24회간 이어갔다.

특히 군민참여단이 제안한 황강마실길 군민 안심 운동 구간 조성사업이 내년 경남도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산책로를 이용하는 군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

◇부서 협업이 중요한 여성친화도시

지난 5월 기획예산담당관에서 추진한 정책개발 워크숍에서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관점의 지방 소멸대응 과제가 발굴되도록 공동워크숍을 추진했다.

일자리경제과와 청년․여성 창업 지원사업 연계 추진, 군민참여단 제안사업에 대한 부서․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부서간 협업을 강화했으며, 각 부서 담당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여성일자리협의체, 여성안전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지역에 맞는 일자리와 안전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합천매화단디학교 1회 졸업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합천군 제공)

◇마을 안전 이음 공동체 사업 '합천매화단디학교' 운영

군은 각종 위험으로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삼가면 신기마을에서 합천매화단디학교를 운영했다.

'합천매화단디학교'는 합천군 군화인 '매화'와 단단히를 의미하는 경상도 방언 '단디'를 결합한 이름으로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단단히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전 마을 구축을 위해 성인지 및 성폭력 예방교육, 생활안전교육 등 분야별 안전종합교육을 7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7회기에 걸쳐 실시했다.

교육은 매 회기마다 군 노인아동여성과, 안전총괄과, 보건소, 경찰서, 소방서, 합천가정상담센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등 민·관·경 협업으로 진행했다.

안전교육, 성평등 나무 만들기, 폭력 대응을 위한 푸드아트테라피, 군민참여단과 함께하는 우리 마을 모니터링 및 안전 토론회 등 주민 안전과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족 친화(돌봄) 환경 조성으로 여성 독박 육아 해소

지난해 경남도 사회조사 결과 육아 및 가사분담 견해에 따르면 합천군(13.9%)은 경남(7.1%)에 비해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 낮은 젠더의식으로 편중된 여성의 가사·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합천, 돌봄서비스 기능 강화를 목표로 작년 10월 '합천 다함께 우리아이 행복센터'를 준공해 모자행복쉼터,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를 신규 설치·운영했다.

또한 아이와 함께하는 수(水)려남(男)사업으로 자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했으며, 아빠품앗이, 아빠와 함께하는 주말 프로그램 개설, 아버지역할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아빠의 육아 참여를 이끌어 내고 육아 참여에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아이돌봄본인부담금 지원사업에서는 군비를 확대지원해 수혜가구를 넓히고 돌봄부담 해소에 기여했으며 아이돌봄 기관간 도담도담돌봄네트워크 구축, 합천가정상담센터와 돌봄노동자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돌봄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여성거점공간 '잇-다' 현판제막식 후 기념촬영 모습. (사진=합천군 제공)

◇여성활동 거점공간 '잇-다' 운영으로 활동역량 강화

군은 지난 5월 여성활동 거점공간(‘잇-다’)을 합천복합문화센터 내에 설치했다.

여성활동거점공간은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네트워크 형성, 역량강화를 위해 설치됐다.

'잇-다' 명칭은 군민과 군민을 잇고, 여성과 여성을 잇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명칭 선정은 군민참여단의 투표로 결정됐다.

현재 여성활동 거점공간 '잇-다'는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과 지역 소규모 동아리 모임의 소통공간,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돌봄종사자 지원 및 교류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운영결과에 따라 여성활동 거점공간을 권역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5년 간 합천군 여성친화도시 추진 방향은?

군은 여성친화도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 정책 추진에 여성친화적 관점을 바탕으로 군정 정책을 추진해 군민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올해 추진한 사업에 내실을 기하고, 합천매화단디학교 사업 확대, 아빠 육아 확대, 군민참여단 활동 강화 등 민·관·경이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연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합천군의 지역 특성과 군민 욕구을 반영한 사업들을 공모로 추진해 군민 한사람 한사람이 소소하게 만족하며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윤철 군수는 “민선 8기 취임후 합천군정과 군민 참여를 기반으로 여성친화도시 가치를 공감하고 군민과 힘을 합해 올해 합천군이 여성친화도시에 신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남녀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으뜸 합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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