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1.24 11:29:55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는 12월 신당을 창당한다면 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에서 지지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지지정당별, 이념성향별과 무관하게 20% 내외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소위 ‘이준석 신당’이 실제 창당될 경우, 국민의힘·민주당 지지층 모두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국민의힘 이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할 마음이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21%인 반면, ‘지지할 마음이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69%에 달했으며, ‘모름‧무응답’은 10%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지지 의사 있다’ 14% vs ‘지지 의사 없다’ 74%)를 제외하고 30대(28% vs 62%), 18·19세 포함 20대(22% vs 57%), 40대(21% vs 72%), 50대(21% vs 74%), 60대(20% vs 73%)에서는 모두 ‘지지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20% 이상으로 높았다.
이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지지 의사 있다’ 27% vs ‘지지 의사 없다’ 60%), 서울(26% vs 64%), 대구·경북(22% vs 68%)에서 답변자의 20% 이상이 ‘지지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인천·경기(19% vs 72%), 대전·세종·충청(18% vs 70%), 부산·울산·경남(17% vs 75%)에서는 ‘지지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중이 20%에 약간 못 미쳤다.
그리고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21%(‘지지 의사 없다’ 71%), 국민의힘 지지층의 19%(76%),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을 택한 태도 유보층의 20%(61%)가 지지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의 20%(71%), 중도층의 24%(67%), 보수층의 20%(74%)가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률은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NBS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