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성장하며 행복 나누는 금융’ 내걸고
‘생명·사랑·희망’ 3개 분야에서 나눔 실천
하나증권이 ‘연결(CONNECT)’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생명, 사랑, 희망 3개 분야로 나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나눔> 111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하나증권의 사회공헌 캠페인인 ‘커넥트(CONNECT)’ 시리즈는 ‘하나로 연결되어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명나눔’ ‘사랑나눔’ ‘희망나눔’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캠페인을 기획해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고 있다.
#1 생명나눔 전임직원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
생명나눔은 헌혈로 생명을 모두에게 나누는 활동이다. 하나증권은 매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단체 헌혈을 실천하는 ‘피로회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내 피로가 회복되고, 내 피로 환우들도 회복될 것’이라는 캐치프레이즈의 줄임말로, 생명을 나누는 헌혈 캠페인을 의미한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월에는 서울 여의도 본사 빌딩 앞에서 헌혈을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버스 버스 겉면에는 ‘하나증권 피로회복 프로젝트’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임직원들이 의료용 침대에 누워서 환자들을 위한 헌혈에 동참했다. 전국에 있는 영업점의 임직원들은 인근 헌혈의 집에서 자유롭게 참여하는 집중 헌혈 기간도 운영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2 사랑나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
사랑나눔은 취약한 이웃에 대해 사랑을 실천하는 활동이다. 정기적으로 생활이 어렵고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서 직접 무료로 나눠주고, 연탄과 생활필수품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전시에 있는 행복한 집 무료급식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강성묵 대표와 김규형 노조위원장, 대전 지역 임직원들이 참여해 식재료를 손질해 음식을 만들고, 이곳을 찾은 8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배식까지 실시했다. 대전시 자원봉사연합회에는 쌀도 기부했다.
앞서 1월에는 설 명절을 맞아 하나증권 빌딩에서 환경미화와 보안 등 건물을 관리하는 근로자 77명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강당에 ‘이웃과 하나되는 사랑의 설맞이’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걸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분들을 모셨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직접 한우 세트를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도 돕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시 서대문구에 있는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힘을 보탰다. 검정색 앞치마와 비닐옷을 착용한 임직원들이 개미마을 골목길에 길게 줄을 서서 연탄 3000장을 날랐다.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 마스크 6000장도 함께 전달했다.
사랑나눔은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회사 홈페이지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이를 위한 배너를 설치하고, 이를 손님이 클릭하기만 해도 1000원씩 기부금을 쌓았다. 임직원이 기부를 하면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기부하는 방식도 동시에 실시했다. 이렇게 한 달 동안 약 1억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의 어려운 이웃에게 구호성금으로 전달했다.
#3 희망나눔 월별로 테마 정해 봉사활동 실천
희망나눔은 어린이와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활동이다.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동행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대표적인 사례들을 시간순으로 보면, 지난 4월에는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가 저출산 지원을 위한 육아용품에 사용할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했다.
5월에는 국립서울맹학교 종로캠퍼스에 다니는 시각장애 아동들과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봄나들이를 떠났다. 임직원들이 1:1로 짝을 이뤄서 놀이동산과 식물원, 음악분수 등을 즐기고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며 교제했다.
6월에는 부산시에 있는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가구와 책을 기증하고, 내부에 있는 공부방 시설을 정비하는 활동을 실천했다. 다문화 가족 아이들의 집을 방문해 방충망을 보수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9월에는 대구시에 있는 애망원을 찾아가 무연고자와 기초생활수급권의 장애인들과 가을소풍을 떠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와 포항 지역 임직원들이 애망원의 중증장애인들과 1:1로 짝을 맞춰서 수성못 주변을 산책하고 티셔츠 등을 선물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하나증권이 이처럼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하는 이유는 하나금융그룹의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기업이념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평가의 글로벌 잣대가 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CNB뉴스에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과 연결해 도움을 줌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하는 것이 커넥트 캠페인”이라며 “올해부터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영업점과 함께 전국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