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1.17 12:52:46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 ‘지나쳤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당연하다’는 긍정적인 답변보다 근소한 차이로 우세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3일~14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한 수원지방검찰청 이정섭 2차장검사를 탄핵하여 검사직을 박탈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나친 일’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46.5%, ‘당연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40.9%로 오차범위 밖인 5.6%p의 격차를 보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5%로 나타났다.
이를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나쳤다’는 답변이 78.2%에 달한 반면, ‘당연한 일’이라는 답변은 13.1%에 불과했으며,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당연한 일’이라는 답변은 74.5%로 압도적인 반면, ‘지나쳤다’는 답변은 13.6%에 불과해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으나, 무당층에서는 ‘지나쳤다’는 답변이 43.4%로 ‘당연한 일’이라는 답변이 34.2% 보다 다소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호남(광주·전남북)에서 37.2%가 ‘지나친 일’이라고 답변해 ‘당연한 일’이라고 답한 48.3%와 큰 격차를 보였으며, 이어 △대전·세종·충남북(‘지나친 일’ 40.2% vs ‘당연한 일’ 43.0%) △강원·제주(44.8% vs 49.1%) 등에서 ‘당연한 일’ 답변이 다소 우세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지나친 일’이라는 답변이 각각 61.3%·48.0%로 집계돼 ‘당연한 일’이라고 대답한 26.7%·40.7%보다 높게 조사됐으며, 이어 △서울(46.7% vs 39.6%) △경기·인천(46.3% vs 42.2%)에서도 ‘지나친 일’ 답변이 다소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14일 이틀 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조사(100%) 방식의 ARS로 진행해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 공정(주)>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