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1.15 13:04:40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3일 “당 지도부 및 중진들, 그리고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주장에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9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인 위원장의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내지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에 대한 질문에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56.9%, 반면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20.1%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유보층은 23.0%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찬성’ 58.8% vs ‘반대’ 23.3%로 나왔으며, 진보층에서는 ‘찬성’ 58.7% vs ‘반대’ 19.9%,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찬성’ 53.6% vs ‘반대’ 17.4%로 나타났고,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57.8% vs ‘반대’ 23.2%,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64.5% vs ‘반대’ 17.2%로 집계됐다.
이어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에 대한 인 위원장의 인적쇄신과 희생 요구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찬성’ 61.0% vs ‘반대’ 20.5%로, ‘찬성’ 답변이 압도적이었으며, 이외 20대(‘찬성’ 33.7% vs ‘반대’ 25.4%), 30대(50.0% vs 20.5%), 40대(71.8% vs 10.7%), 50대(61.5% vs 23.3%)에서도 ‘찬선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다만 20대의 경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40.9%에 달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의 인적쇄신과 희생을 지지한 가운데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도 ’찬성‘ 59.0% vs ’반대’ 22.2%로,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2.6% vs 18.7%로 ‘찬성’ 답변이 높았다.
이외 서울(‘찬성’ 55.1% vs ‘반대’ 22.7%), 경기·인천(57.9% vs 20.0%), 대전·충청·세종(59.9% vs 20.2%), 광주·전라(56.4% vs 17.2%), 강원·제주(60.9% vs 15.7%) 등에서도 ‘찬성’ 답변이 압도적으로 수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