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의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반려동물 생체보석 전용 브랜드 펫츠비아(PETSVIEA)를 통해 펫휴머니제이션 시장에 도전한다고 14일 밝혔다.
펫휴머니제이션은 반려동물(Pet)을 인간화(Humanization)해 가족 구성원 중 하나로 인식하는 것으로, 반려동물에게 전용 의식주를 제공하고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고 피트니스 용품으로 운동을 시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반려동물을 기념할 수 있는 보석을 만들거나, 장례를 치르고 추모하는 것도 이런 현상의 일환이다.
기존 사람의 생체보석 비아젬을 출시했던 비아생명공학은 최근 경기도 화성에 별도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반려동물 생체보석인 펫츠비아를 주문 생산하고 있다.
펫츠비아는 모양과 색, 보석의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이 천연보석과 똑같은 인공보석으로 동물의 털이나 분골, 발톱 등의 원료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과 합성해 만든다. 내포물이 있는 천연보석보다 투명도와 선명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체계화된 대규모 첨단시설에서 생산하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 크기, 패키징까지 모든 작업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보석은 물론 반지와 목걸이, 팔찌 등의 쥬얼리와 오마주(기념패) 등을 정교하고 아름답게 세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분골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을 만든다는 게 쉬운 작업이 아닌데, 펫츠비아는 비아생명공학의 기술을 통해 칼슘이나 인 등의 생체원소를 균형 있게 추출하고 보석 파우더, 발색원소와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보석으로 성장시킨다고 전했다. 고도화된 기술 및 전문 인력과 설비가 필요한 작업이다.
펫츠비아는 보석마다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해 의뢰한 순간부터 공정 과정을 거쳐 고객의 손에 제품이 전달되기까지 관리를 철저히 한다. 생성된 펫츠비아 젬스톤은 각 동물이 갖고 있던 생체 원소의 함유량을 수치화하기 때문에 인증서와 같이 저마다 다른 고유의 분석표를 받아볼 수 있다.
비아생명공학은 2007년부터 생체보석에 대한 설비 투자를 포함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10여년의 연구 끝에 탄생한 생체보석 비아젬은 현재 미국, 일본 등 세계 12개국에서 1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석·쥬얼리 업계 처음으로 세계 3대 발명전으로 꼽히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비아생명공학 관계자는 “펫츠비아는 반려동물의 유골은 물론 털이나 발톱 등으로도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후 추모뿐 아니라 탄생이나 만남 등을 기념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며 “펫츠비아 제조를 위한 별도의 R&D센터 건립 등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