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깨비증권과 함께 소리 없는 세상에 울림을’ 문화공연을 진행해 청각장애인과 가족, 후원자 총 200여명을 초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문화공연은 청각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소리 없는 코미디 공연(대사가 아닌 몸짓 등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진행되는 공연)인 옹알스를 선정했다. 옹알스는 남녀노소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공연이다.
KB증권은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깨비증권과 함께 소리 없는 세상에 울림을’ 캠페인을 기획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전국 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은 약 42만명으로 전체 장애인 중 두 번째로 많은 유형이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장애가 아니다 보니 사회적 인식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청각장애인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개선 및 대중들의 후원 참여를 위해 사랑의 달팽이(청각장애인 지원 NGO)와 협업해 이뤄졌다. 공연 장소 옆에 홍보부스를 운영해 인식 개선 캠페인과 신규 후원자를 모집했고, 사랑의 달팽이 뉴스레터 구독자(2만 7000여명) 대상 캠페인 홍보 및 인식 개선을 유도했다. KB증권 다수의 임직원들도 신규 후원자로 참여하고 함께 문화공연을 즐기며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KB증권은 공연 관람 및 인식 개선 캠페인에 참여하는 관람객 수만큼 사랑의 달팽이 ‘청각장애인 소리동행 지원사업’에 별도 후원금 기부를 진행한다. 소리동행 지원사업은 청각장애인의 생애주기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욕구에 대한 포괄적인 솔루션으로, 청각장애인의 소리 여정에 동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후원금을 통해 청각장애인 아동들에게 포괄적인 언어 재활치료 및 사후관리가 지원될 예정이다.
KB증권 박정림, 김성현 대표이사는 “장애인들을 위한 인식 개선은 물론 문화 접근성 향상은 우리 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가치”라며, “이번 청각장애인 지원 문화공연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문화 및 사회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