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1.09 12:15:50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 C&I>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성인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김건희 특검’에 대한 찬반 여부를 질문한 결과 ‘찬성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63.9%였던 반면, ‘반대 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33.9%, ‘잘 모름’은 2.3%로 나타났다.
‘찬성’ 답변은 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 지역과 대부분 연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확고한 보수지지층인 60세 이상에서도 ‘찬성’ 답변이 우세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23.4% vs ‘반대’ 74.6%)과 보수층(33.0% vs 66.0%)에서만 ‘반대’ 답변이 훨씬 우세했다.
이어 권역별로는 △서울(‘찬성’ 63.0% vs ‘반대’ 34.4%) △경기·인천(64.2% vs 34.1%) △대전·세종·충청(61.4% vs 37.2%) △광주·전라(75.1% vs 22.7%) △대구·경북(59.5% vs 38.4%) △부산·울산·경남(62.2% vs 35.2%) △강원·제주(61.9% vs 31.9%) 등 전 지역에서 '찬성' 답변이 많았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20대(‘찬성’ 68.1% vs ‘반대’ 27.4% △30대(66.3% vs 31.4%) △40대 (75.2% vs 23.8%) △50대(67.7% vs 31.2%) △60세 이상(51.7% vs 45.8%)에서는 ‘찬성’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또한 여론의 향배를 좌우하는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찬성’ 67.4%, ‘반대’ 30.4%로 ‘찬성’ 답변이 2배 이상 많았으며, ‘지지하는 정당 없다’ 무당층에서도 66.3% vs 28.1%로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 답변이 두배를 훌쩍 넘겼다.
이번 조사는 지난 지난 4일(토)부터 6일(월)까지 사흘간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했으며, 표본수는 2000명(총 통화시도 7만 6643명, 응답률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 C&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