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1.08 13:21:43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론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김포구’ 논란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 지역인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3~4일 진행한 전화 면접조사(CATI)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반대 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59.0%였던 반면, ‘찬성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2.2%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수진영인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여 모두에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70세 이상(‘찬성’ 50.1% vs ‘반대’ 27.9%), 국민의힘 지지층(66.0% vs 23.3%)과 보수층(56.2% vs 36.2%)에서만이 ‘찬성’ 답변이 우세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5.8%와 진보층의 77.8%가 ‘반대’했으며, 무당층은 ‘찬성’ 27.1% vs ‘반대’ 57.0%으로 나타났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26.4% vs 70.3%로 ‘반대’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또한 답변자 중 수도권에 거주하는 답변자 517명에 질문한 결과, ‘찬성’ 29.1% vs ‘반대’ 65.9%로 나타나 전체 평균보다 더 높은 ‘반대’ 의견을 보였으며, 특히 서울지역 답변자는 65.5%가 반대하고, 인천‧경기 등 경인권 답변자의 66.1%가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3%로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꽃>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