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1.07 11:20:53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 그리고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결단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 혁신안이 현실화 될 경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 의원들이 수도권에 출마한다면,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높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19.0%, ‘낮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69.8%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 전 연령대, 남·녀 모두 ‘당선 가능성이 낮다’는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무당층의 61.0%와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의 79.7%가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답변하는 등 정당 지지, 이념 성향과 상관없이 모두 한목소리로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RS 조사에서도 ‘높다’는 답변이 24.3%, ‘낮다’는 답변이 66.6%로 지역, 연령대, 남·녀 모두 ‘당선 가능성이 낮다’가 우세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높다’ 52.6%, ‘낮다’ 38.6%)만이 유일하게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보수층은 ‘높다’ 44.9%, ‘낮다’ 47.9%로 양쪽 답변이 팽팽한 반면, 중도층은 ‘높다’ 18.2%, ‘낮다’ 74.7%로 답변해 10명 중 7명 이상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번 ARS 조사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무선전화 100% RDD를 활용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2.4%다. 또한 CATI(전화면접 조사)는 같은 기간 무선가상번호를 활용 1007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률은 10.3%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 꽃>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