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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총선 체제' 돌입...국민의힘 vs 민주당, 총선기획단 출범

주도권 샅바싸움 본격화...국힘 “수도권·여성·청년 중심” vs 민주 “민생·미래·혁신정당”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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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1.07 11:18:26

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윤’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총 12명으로 꾸려진 총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불과 5개월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는 공천 실무작업을 주도할 총선기획단 출범을 완료하고 각각 ‘수도권 집중’과 ‘정권심판론’을 중심으로 총선 승리전략을 밝혔다.

먼저 국민의힘은 당초 지난 2일 총선기획단을 발족할 예정이었으나 김기현 대표가 ‘참신한 인물로 명단을 보완하자’면서 청년·여성·수도권 인사 등의 전면 배치를 주문해 인선이 미뤄진 끝에 6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총 12명으로 꾸려진 총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12명 총선기획단 중 지역 안배를 위해 경기, 인천, 서울, 대전, 전북 지역 당협위원장을 두루 배치했지만, 절반을 수도권 인사로 임명해 수도권 총선 전략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북 영천‧청도가 지역구인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유의동(경기 평택을) 정책위의장,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원내수석부대표, 윤창현(비례) 의원과 송상헌 홍보본부장을 임명했다.

그리고 여성 몫으로는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과 허남주(전북 전주갑) 당협위원장, 함인경 변호사가 합류했으며, 청년 인사로는 김재섭(서울 도봉구갑) 당협위원장과 곽관용(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의 이름이 올려졌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기 위한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김포시 뿐 아니라 경기 부천·하남·구리시 등 인근 지역까지 편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메가 서울’을 통한 수도권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발맞춰 지역 필수의료 혁신 태스크포스(TF)도 본격적으로 가동했으며, 전날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개미 투자자들이 꾸준히 요구해 오던 공매도 금지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당 핵심 관계자 7일 CNB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민들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던 정책적인 이슈들 손톱 밑 가시 같은 것들을 계속 뽑아내겠다”면서 “특히 내년 총선까지 야당이 쉽게 반대하지 못하는 이슈들을 2탄, 3탄 정책을 내놓을 준비 중인데 발표 시기를 예측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정책 이슈 흐름을 놓치지 않고 끌고 가겠다. 키워드는 민생”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활용해 이러한 민생 현안 들을 챙기면서 달라진 여당을 보여줄 경우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가 사실상 정쟁 싸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정책으로 수도권 중도층의 표심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6일 국회에서 ‘친명’ 조정식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총 13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을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지난 1일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하고 이날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부각시키고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면서 공식적으로 조정식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 13명을 위원으로하는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에는 조 단장을 비롯해 여성·청년 몫에 신현영(비례) 의원, 장현주·장윤미 변호사와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이 합류했으며, 원외 인사로는 최택용(부산기장) 지역위원장이 함께한다.

당에서는 정태호(서울 관악을) 민주연구원장, 김성주(전북 전주병) 정책위 수석부의장, 한병도(전북 익산을) 전략기획위원장, 김병기(서울 동작갑) 수석 사무부총장, 한준호(경기 고양을) 홍보위원장, 이재정(경기 안양동안을) 전국 여성위원장, 전용기(비례) 전국 청년위원장의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첫 회의에서 ‘유능한 민생 정당·미래준비 정당·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을 ‘3대 콘셉트’로 정하고 ‘혁신제도·국민참여·미래준비·홍보소통’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다음 달 말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전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회의를 열기로 했다.

그리고 민주당은 선거대책위 구성 방안을 비롯해 앞서 지난 8월 김은경 혁신위가 ‘공천 시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감점을 강화’하는 내용의 ‘김은경 혁신위’의 총선 관련 제안 등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 총선기획단 한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석이라도 더 많이 승리하겠다는 절박함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국민의 삶 책임지는 유능한 민생책임 정당으로서 국민에게 효능감을 보여주겠다. 또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서 청년과 미래세대에 과감히 문호를 개방하고 노동자와 농민 등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당내 일각에서 불거진 ‘다선 의원 용퇴’ 요구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인재를 발굴해 우리 당으로 들어올 수 있게 향후 노력을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기 전인 내달 말까지 매주 1회 정기회의를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과 당무 일정 등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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