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오는 10일까지 시천면 천평리 소재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곶감원료감 산청 고종시(떫은감) 간이경매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경매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되며 실질적 구매농가가 경매참가비만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첫 경매가는 지난해보다 상승한 20㎏ 당 특 5만 1000원, 대 4만 3천원, 중 3만 4천원, 소 2만 2천원이다.
올해 원료감 작황은 잦은 비 등 이상기후로 전년대비 약 13%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간이경매를 통해 곶감농가와 생산농가의 직거래 장터를 마련함으로써 원료감 가격 및 곶감 생산의 안정화 등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저장·건조시설 설치, 감 가공장비 구입 지원 등 재배농가 지원을 통해 고품질의 떫은감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품질 좋은 산청 고종시가 생산될 수 있도록 감 생산 농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종황제에 진상해 붙여진 산청 고종시는 비타민 A·C, 칼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중알코올농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며 탄닌산이 들어있어 설사와 배탈을 멎게 한다.
이런 고종시의 우수성은 농식품부 주관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6년 연속(2016~2021) 최우수상 수상 등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