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공동 추진 중인 ‘안전서비스디자인사업’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는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성과공유회 - 서비스디자인으로 안전한 작업장 만들기’가 2일 서울 코엑스 디자인코리아 행사장(D홀)에서 개최됐다.
‘안전서비스디자인사업’은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심리·행동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개발 및 적용해 산업재해, 화재 등 다양한 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사업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여수, 반월, 창원 등 산업단지 입주기업 8개사를 선정해 ‘안전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사업 참여 이후 참여기업들은 단 한 건의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냈다.
올해 여수, 남동, 구미, 아산, 광주첨단, 창원, 대구, 명지녹산 산업단지의 제조기업 8개사를 선정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기업별 안전디자인 개발 및 실증 결과를 선보였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안전디자인 개발 및 실증을 담당한 디자인 전문기업 4개사가 ▲공간·동선 안전 개선(지게차-보행자 간 충돌 방지 등) ▲재난·위급상황 대응(소방안전 시설 및 대피로 시인성 제고 등) ▲위험시설 관리 강화(주의 표시 및 접근 방지 구조물 설치 등)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산업안전 유형 진단 디지털 플랫폼(Safe Type Indicator)’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안전 유형 진단 디지털 플랫폼’은 사업장의 물리적·인적 요소에 대해 간단한 자가 진단을 통해 안전유형(16가지)과 안전수준(5단계)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오는 12월 오픈 예정이며, 산단 입주기업이 효율적으로 안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 사이니지 가이드라인’을 함께 배포할 계획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안전서비스디자인사업을 통해 산단 기업현장에 안전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기업의 자율적 안전관리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안전한 산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안전서비스디자인사업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안전한 산업현장을 조성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는 서비스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