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1.02 10:20:18
최근 대두되고 있는 ‘경제 민생’의 위기 대처 능력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는 답변은 불과 2명 남짓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정부와 국민의힘이 현 경제 민생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66.7%,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26.2%,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7.0%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모든 세대에서 부정 평가 답변이 높은 가운데, 20대(‘제대로 대처’ 17.2% vs ‘제대로 대처 못해’ 74.1%), 30대(20.2% vs 68.9%), 40대(21.5% vs 75.2%), 50대(18.2% vs 76.3%)에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41.7% vs 51.0%로, 부정 평가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정부 여당의 경제 민생 위기 대처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답변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보수진영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제대로 대처’ 32.9% vs ‘제대로 대처 못해’ 58.7%)과 부산·울산·경남(26.6% vs 63.3%) 등 영남마저도 부정 평가가 높았다. 이외 서울(26.7% vs 65.9%), 경기·인천(27.7% vs 66.4%), 대전·충청·세종(27.8% vs 65.3%), 광주·전라(13.3% vs 82.2%), 강원·제주(22.1% vs 71.7%)도 부정적인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받고 있는 중도층(‘제대로 대처’ 16.4% vs ‘제대로 대처 못해’ 74.3%)에서도 정부‧여당의 대처를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보수층(55.5% vs 35.6%)과 진보층(6.8% vs 90.7%)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지층(69.0% vs 22.0%)과 민주당 지지층(3.2% vs 95.3%) 등은 진영별로 큰 차이로 각각 다르게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39명 대상으로 응답률은 6.5%로 집계됐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