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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韓정치] ‘대사면’ 거절한 이준석, 김종인 찾아간 이유?

李 ‘신당 창당설’, 劉 ‘당 잔류설’ 등 각자 ‘다른 길’ 전망이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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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1.02 10:16:08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달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비윤계(비윤석열)’인사로 알려진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혁신위가 ‘당내 통합’을 내걸고 비주류 끌어안기에 나서겠다는 행보에 정반대 반응을 보이면서 서로 다른 길을 택하는 게 아닌가하는 전망이 나와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달 30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반면, 이 전 대표는 혁신위의 제1호 혁신안인 ‘대사면’을 수용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1일 “내가 항상 어떤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많이 자문하고 상의드리는 분”이라며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유 전 의원은 '당 잔류'를,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등 각자 다른 길을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선 국민의힘 인 위원장은 지난 달 31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 아주 경쾌하고 거침없는 대화를 나눴다. 그렇게 인격이 좋은 분인지 몰랐다”며 유 전 의원에 대해 ‘코리안 젠틀맨’, ‘애국자’라고 추켜세웠다.

인 위원장은 유 전 의원과 약 두시간 가량의 만남에서 “자기가 왜 여기까지 걸어왔는지 아주 상세하게 솔직하게 말했다”며 “유 전 의원께서는 애국자더라. 나라가 걱정되고 조금 지켜봐야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리고 인 위원장은 ‘유 전 의원이 당과 함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면서 “그분은 합리적인 사람이다. 마음의 상처를, 산전수전을 겪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상처를 안 받았다”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준석 전 대표는 이 사람 저 사람 통해 연락해봤는데, 마음의 문이 많이 닫혔다. 저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광화문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이 전 대표는 1일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비공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이)항상 정치권 개혁에 관심이 많으시니까 제가 어떤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많은 자문을 구하고 상의드린다. 오늘도 그런 일환으로 찾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오늘도 최근까지의 상황을 얘기 드렸고 항상 저한테 많은 조언을 하시기 때문에 ‘지금 같은 시점에서는 어떤 사람들을 만나봐라’, ‘어떤 사람들이랑 주로 상의하라’라고 말씀을 주시고 저도 어떤 사람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공유하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중요한 행동’에 대해 “지금 워낙 정치 상황 자체가 엄중하다 보니까 모든 상황 자체를 열어놓고 상의드리기 때문에 김 전 위원장도 그런 맥락에서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말씀 주신 것”이라며 “정확한 일정 같은건 상의하지는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추천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분들 중 알려진 분들도 있고 알려지지 않은 분도 있기 때문에 제가 그분들과 만나지 않고 미리 얘기하는 건 실례가 돼 공유할 수 없다”며 “김 전 위원장이 원래 폭넓게 인사들과 교류하기 때문에 저도 들으면서 ‘정말 훌륭한 분들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예의 갖춰 만나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혁신위의 징계 해제 건의를 받아들이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게 본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하는 것이겠지만 저는 지난 1년 반 동안 그런 얘기를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얘기해본 적도 없다”며 “그 조치가 부당했기 때문에 부당하다는 것에 방점을 찍어서 반성하기를 바랄 뿐이지 제 행보에 있어서 그들이 뭘 하면서 기분 내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유 전 의원과 정치적 행동에 대해서 “유 전 의원과 제가 항상 (정치적)철학은 많이 공유하지만 정치적 행동을 지금 상의하거나 상의할 계획은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유 전 의원이 인 위원장을 만난 데 대해서는 “유 전 의원 입장에서는 인 위원장과 어떤 사적인 친분이 원래 있었는지, 아니면 중간에 어떤 분이 또 다리를 놓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보고 저는 그것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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